‘얼리 엔트리 열풍 불지만…’ 박지환 “감독님께 1년 헌납하겠습니다”

용인/최창환 2024. 9.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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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엔트리 열풍이 불고 있지만, 박지환(3학년, G, 191cm)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태진 감독 역시 박지환에 대해 "얼리 엔트리 소식 때문에 복잡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견해를 전했다.

"얼리 엔트리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감독님께 남은 1년을 헌납하겠다. 열심히 임하겠다." 박지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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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얼리 엔트리 열풍이 불고 있지만, 박지환(3학년, G, 191cm)은 흔들리지 않았다. 명지대에서 보낼 마지막 1년에 대한 각오를 굵고 짧게 내비쳤다.

박지환은 9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43초 동안 14점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명지대는 소준혁(17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화력을 더해 77-74로 승,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박지환은 명지대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매 쿼터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서 꾸준히 팀 공격에 기여했다. 자유투(1/4)는 난조를 보였지만, 3점슛은 5개 가운데 3개를 넣으며 명지대의 외곽을 책임졌다. 김태진 감독 역시 “제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박지환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박지환은 경기 종료 후 “후반기 첫 경기(3일 vs 상명대)에서 이긴 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했다. 동료들 모두 훈련을 잘 소화한 덕분에 2연승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지환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전반에 슛이 잘 들어갔지만, 후반에는 안 들어갔다. 실책도 범한 부분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는 얼리 엔트리 열풍이 불고 있다. 예년에 비해 4학년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뤄 대학 3학년뿐만 아니라 U18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들도 줄지어 프로 도전을 선언했다. 자신의 지명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경쟁력을 지닌 대학 3학년이라면 동기들의 얼리 엔트리 선언에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을 터. 김태진 감독 역시 박지환에 대해 “얼리 엔트리 소식 때문에 복잡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견해를 전했다.

이에 대해 전하자, 박지환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얼리 엔트리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감독님께 남은 1년을 헌납하겠다. 열심히 임하겠다.” 박지환의 말이다.

잔여경기에 대한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박지환은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감독님도 남은 2경기 모두 이겨보자고 말씀하셨다. 감독님 말씀대로 2경기 다 이기겠다는 자세로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궂은일을 열심히 하며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잔여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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