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정 비수도권 환자 59% ‘빅5’서 진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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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돼 대부분 병원의 진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비수도권 환자들의 '빅5' 병원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비수도권 환자 진료 건수는 530만4653건이고, 이중 빅5 병원에서 시행된 진료가 59.7%(316만8943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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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애 “지역의료 강화 절실”
지난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돼 대부분 병원의 진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비수도권 환자들의 ‘빅5’ 병원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공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167만8067명이었고, 이 가운데 59.3%(99만4401명)가 빅5 병원에서 진료 받았다. 2016년 53%였던 것과 비교해 6.3%포인트 올랐다.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를 포함해 14곳, 종합병원은 44곳이다.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14곳만 두고 보면 빅5 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비수도권 환자(128만9118명) 중 77.1%(99만4401명)가 빅5 병원 진료 환자다. 진료 건수도 마찬가지.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비수도권 환자 진료 건수는 530만4653건이고, 이중 빅5 병원에서 시행된 진료가 59.7%(316만8943건)였다.
진료가 몰리는 만큼 빅5 병원이 진료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비수도권 환자의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진료비는 2조3870억9400만 원이었는데 이 중 65.4%에 이르는 1조5602억7500만 원이 빅5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큰 병에 걸려도 지역거점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로 빅5 쏠림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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