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퐁피두 ‘분관 유치’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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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시민, 각계 전문가와 원탁회의를 구성해 '퐁피두센터 부산'의 성공적인 개관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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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시민, 각계 전문가와 원탁회의를 구성해 ‘퐁피두센터 부산’의 성공적인 개관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9일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박형준 시장과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회장이 비대면(화상회의)으로 체결했다. 2022년 박 시장과 로랑 르 본 회장이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만나 분관 유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체결된 것이다.
시와 퐁피두센터는 현대 미술 진흥과 발전, 문화 접근성 확대, 공공 문화 교류 등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측이 예술위원회를 구성, 부산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 활동과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의견 수렴과 행정절차를 거쳐 본 계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현재 용역 중인 이기대예술공원의 핵심 시설로, 이기대 어울마당 일원에 연면적 1만5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전시실과 창작스튜디오 공연장 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14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가진 퐁피두센터 현대 서양미술의 정수를 바탕으로 부산의 독창적인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본 계약 체결 이후 2027년 착공, 2031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최초 계약 5년 이후 재계약을 통해 계속 운영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은 전시와 별도로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과 지역 예술계 등 각계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해 퐁피두센터 부산의 운영과 건립에 대한 자문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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