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천댐 전면 백지화하라" 양구군민 2천여명 궐기대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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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주민들이 9일 오후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사업 전면 백지화를 환경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수입천댐 건설반대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는 서흥원 군수와 정창수 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 관계자와 주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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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 주민들이 9일 오후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사업 전면 백지화를 환경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수입천댐 건설반대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는 서흥원 군수와 정창수 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 관계자와 주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승철 반대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의 댐 건설 계획 경과보고와 반대 의견 설명을 시작으로 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서 군수·정 의장의 궐기사 및 투쟁사 발표,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특히 박종수 추진위 공동위원장과 우동화 군 이장연합회장, 도·군의회 의원 등 7명이 삭발에 나서며 수입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환경부에 강력히 주장했다.
서흥원 군수는 "수입천댐 건설은 청정 자연을 파괴하며 양구지역 소멸을 앞당기는 범죄 행위"라며 "기후 대응이라는 명분 아래 무분별한 개발에 눈 감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구의 존립을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댐 건설을 완전히 백지화하는 그날까지 강력히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 7월 30일 양구 수입천을 포함해 전국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양구군은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 오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달 5일 수입천댐 결사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같은 달 8일에는 서 군수와 정 의장, 박종수 수입천댐 건설반대 방산면 추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를 창립했다.
이후 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도청 앞에서 수입천댐 건설 반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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