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의 위해” 일본도 살인 피의자 父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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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9월 9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금은 댓글이 막혀 있고요. 저도 이것을 읽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데, 일단 현실은 이러니까. 일본도 살해 가해자의 아버지가 무엇이라고 썼느냐면, 아들이 자기 자신을 던지고 대의를 위해서 살인을 했다. 한반도 전쟁을 막고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함이다. 아들의 살인을 두둔하는 듯한 댓글을 올렸다가, 이것이 오늘 파장이 만만치가 않았어요?
[허주연 변호사]
지금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피해자의 아내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한 다음에 고소인 조사를 일단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댓글의 작성자가 가해자의 아버지인지는 결국에 수사기관의 수사로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 아직까지는 남아있지만. 이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가해자가 주장했던 범행 동기가 바로 가해자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글을 남긴 것과 일치하거든요. 그러니까 마치 피해자가 중국 스파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중국 스파이의 행위를 처단하기 위해서 공익적인 목적에서 이러한 천인공노할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가해자의 범행 동기에 대한 변명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똑같이 가해자의 부친이 관련 기사마다 수십 개의 댓글을 달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는,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지금 피해자 유족 측에서는 보고 있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것이 진짜 어떠한 마음으로 이렇게 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가해자의 이러한 주장도 정신 질환의 유무를 의심하게 한다는 경찰의 이야기가 한번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하면 가해자의 부친은 도대체, 진짜로 아들의 말을 믿고 이러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잘못된 부정으로 이러는 것인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지금 남편을 잃은 것도 충격적일 텐데 또 한 번 경찰 조사까지 받고 고소까지 하게 되는 아내의 심정은 어떨지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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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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