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바른 길로 인도한 스님, 감사합니다"… 200만원 시주한 가장의 사연

김유민 2024. 9. 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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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전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고백하며 감사의 편지와 함께 200만원의 현금을 시주함에 넣어둔 가장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 경남 통도사에 따르면 이름도 남기지 않은 편지의 주인공은 27년 전 자신이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27년 전 이 소년의 어깨를 잡았던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지금도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스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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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도사에 따르면 이름도 남기지 않은 이 편지의 주인공은 27년 전 자신이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털어놨다/사진=통도사

27년전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고백하며 감사의 편지와 함께 200만원의 현금을 시주함에 넣어둔 가장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 경남 통도사에 따르면 이름도 남기지 않은 편지의 주인공은 27년 전 자신이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는 "또 돈을 훔치러 갔었는데 한 스님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셨다"며 "그날 이후 남의 것을 탐내지 않았다"라고 적었습니다.

27년 전 이 소년의 어깨를 잡았던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지금도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스님입니다. 현문스님은 소년이 그 일 이후 옳은 마음으로 살아온 것을 기특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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