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빼돌리고 수돗물 주사한 간호사…9명 사망에 충격에 빠진 미국

임정환 기자 2024. 9. 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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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간호사가 마약성 진통제를 빼돌린 뒤 환자들에게는 수돗물을 주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환자 9명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필드는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를 빼돌린 뒤 환자들에게는 멸균되지 않은 수돗물을 주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필드의 범행은 주사를 맞고 사망한 환자들이 수인성 질환(물이 병균을 옮겨 발병하게 되는 전염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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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간호사가 마약성 진통제를 빼돌린 뒤 환자들에게는 수돗물을 주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환자 9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은 미국 오리건주 메드포드의 한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인 다니 마리 스코필드가 2급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필드는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를 빼돌린 뒤 환자들에게는 멸균되지 않은 수돗물을 주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스코필드의 범행은 주사를 맞고 사망한 환자들이 수인성 질환(물이 병균을 옮겨 발병하게 되는 전염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약물 오용 등에 관해 조사하다 스코필드의 혐의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거액의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특히 환자 9명과 사망한 환자 9명의 유족으로 구성된 원고 측은 병원을 상대로 3억300만(약 4058억 원)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원고 측 환자들은 수인성 전염과 관련된 박테리아에 감염됐다"며 병원이 약물 투여 절차를 감시하지 않았고 직원이 약물을 빼돌리는 것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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