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세에…中,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 반덤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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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캐나다를 상대로 식용유 원료인 유채씨 수입과 관련해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공고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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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자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캐나다를 상대로 식용유 원료인 유채씨 수입과 관련해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공고문을 게재했다.
공고문은 "중국 반덤핑 조례는 특별한 상황에서 반덤핑 조사에 대한 서면 신청서를 받지 않았어도 상무부는 덤핑과 피해 및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조사를 시작하도록 결정할 수 있다고 돼있다"며 "이날부터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가 입수한 예비 증거와 정보에 따르면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는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국에 수출·판매돼 덤핑이 존재한다"며 "중국 시장에 수입하는 제품 수량이 대폭 증가하고 가격이 계속 하락해 중국 국내 산업에서 동종 제품의 가격이 인하·억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중국 국내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캐나다에서 수입한 제품의 덤핑과 국내 산업의 실질적인 피해 사이에는 인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사 기한은 이날부터 내년 9월 이전까지다. 중국 상무부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조사 기간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이날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반덤핑 조사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무역 조치"라며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WTO 규정을 위반하는 캐나다의 차별적 조치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또 직권 조사를 실시하게 된 데 대해서도 "중국의 유채씨 산업은 집중도가 낮고 재배자가 많기 때문에 산업이 조사를 신청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조사당국은 사건 접수에 필요한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법에 따라 자주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26일 내각 회의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입장문을 올리고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중국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캐나다 유채씨 수출은 크게 늘어 지난해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억7000만 달러(약 4조6515억원)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이 계속 하락해 덤핑 혐의가 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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