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아이들 재능 발견 도와요

윤신영 기자 2024. 9. 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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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청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학교와 지역 함께하는 늘봄
청양 가남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생 성장
청양 합천초, 학교와 마을이 가꾸는 알찬 늘봄
청양 가남초 학생들이 대학연계늘봄교실에서 드론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청양군 가남초등학교=충남 청양에 위치한 가남초등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한 온마을 학생 성장·발달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남초 늘봄교실은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과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늘봄교실은 늘봄프로그램, 늘봄교실, 늘봄연계교실로 새롭게 구성했다. 프로그램들은 학생 누구나 신청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강사비와 재료·교재비는 모두 무상으로 지원한다.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재능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돌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피아노와 골프를 운영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과 운동 능력을 동시에 키운다. 대학과 연계한 드론교실은 학생들이 최신기술을 접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청양 가남초 학생들이 청양체육회와 연계해 배드민턴을 배우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지역 체육회와 협력해 운영 중인 배드민턴 교실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전문선수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있다.

청양교육지원청은 바이올린, 방송댄스, 사물놀이 등 순회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재능 발굴과 발전을 지원한다.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피아노 교실은 어린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조기에 발견해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내부 강사들은 학생들의 정보화 능력과 신체 활동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데 인공지능(AI) 코딩 컴퓨터, 놀이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되는 저녁돌봄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방과 후 시간을 제공한다.

청양 가남초 학생들이 청양교육지원청 순회 프로그램 중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지역 특성과 학교 여건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골프다. 학교 내에 실내 골프 연습장을 마련해 날씨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여기에 전문 골프 강사를 지원받아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골프 교육을 제공 중이다. 이는 학생들의 집중력, 인내심 등을 기르는데 한몫하고 있다.

한 학생은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심심했는데, 이제는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늘봄교실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고, 방과 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장철순 가남초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온 마을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늘봄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양 합천초 학생들이 화성지역아동센터에서 요리 실습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 청양군 합천초등학교= 청양 합천초등학교는 전교생 40여 명의 작은 초등학교지만 학생들이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생태환경을 구축했다. 바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학생들의 교육, 돌봄을 책임지는 하나의 교육생태공동체를 이룬 것.

세 기관이 영역을 나눠 학교는 다양한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화성마을학교는 방과후교육활동을, 지역아동센터는 저녁과 방학을 포함한 연중 돌봄을 한다.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학년 학생들은 정규 수업 후 치어리딩, 놀이영어, 피아노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학년은 저녁 돌봄에서 식사를 하고 학습 보충과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맞춤형 돌봄을 하고 있다.

또 토요돌봄교실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학중 돌봄교실은 영화관람, 문화체험, 요리교실 등 학생들이 좋아하고 평소 하기 힘든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학교에 오는 것을 즐겁게 했다.

청양 합천초 학생들이 화성마을학교 인공암벽장을 활용해 실내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화성마을학교는 2021년부터 학생들의 방과후교육활동을 맡아 학교 업무를 분담하면서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더욱 집중한다. 방과후학교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 전체가 하나의 배움의 터전이 됐으며 마을의 인적자원과 물리적 환경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학교 밖의 학교가 만들어졌다. 3-6학년 학생들은 첼로, 논술, 원목건축 등 개인당 8-10개의 프로그램에 참여, 종합적인 특기 적성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화성마을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를 고려한 학생 중심 활동에 중점을 둬 마을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만든다. 이와 함께 영어활용능력을 길러 글로벌 시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유치원 놀이영어 방과후교육부터 전학년에 걸쳐 특별 영어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양 합천초 3-6학년 학생들이 마을학교방과후활동 중 첼로 합주를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합천초의 또 다른 교육생태환경은 바로 지역아동센터의 저녁과 연중 돌봄이다. 유치원부터 전교생 가운데 70%의 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 저녁 돌봄에 참여해 치어리딩, 인성레크레이션, 다도 등을 익히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마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운영하며,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인 가정환경에서 자녀들이 저녁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에 참여함으로써 보호자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이 매우 높다.

최명숙 교장은 "혁신학교를 기반으로 한 특색있는 학교교육과 마을형 방과후교육, 지역아동센터의 연중돌봄이 삼위일체돼 학생들의 교육과 돌봄을 촘촘히 채우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의 알찬 교육과 돌봄서비스 안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꿈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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