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사라지면 스스로 물러나", 호날두 다음으로 많은 A매치 출전 모드리치의 투혼

이성필 기자 2024. 9. 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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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에는 살아 있는 전설들이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크로아티아의 심장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혁신가 루카 모드리치다.

이날 모드리치는 2006년 A대표팀에 처음 부름 받은 이래 180경기째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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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의 영혼 루카 모드리치가 A매치 180번째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EPA
▲ 크로아티아의 영혼 루카 모드리치가 A매치 180번째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EPA
▲ 크로아티아의 영혼 루카 모드리치가 A매치 180번째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4-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에는 살아 있는 전설들이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9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대회 리그A 2라운드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등장해 43분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에서도 골망을 갈랐던 호날두의 두 경기 연속골은 1985년생으로 마흔을 앞둔 호날두의 경기 능력이 여전함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세상에 이럴수가"라는 탄성을 내벹어도 이상하지 않은 활약이었다.

호날두 이상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이는 인물도 있다. 크로아티아의 심장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혁신가 루카 모드리치다. 그 역시 1985년생으로 호날두와 동갑이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7분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배달했다. 모드리치 덕분에 크로아티아도 첫 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조 2위로 올라섰다.

페널티지역 중앙 밖에서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가 아니더라도 패스 마스터인 모드리치의 킥은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다.

이날 모드리치는 2006년 A대표팀에 처음 부름 받은 이래 180경기째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214경기 132골을 기록한 호날두, 187경기 109골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역사를 써가고 있는 것이다.

▲ 루카 모드리치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꺼지기 전까지는 계속 국가대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AFP/AP/REUTERS
▲ 루카 모드리치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꺼지기 전까지는 계속 국가대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AFP/AP/REUTERS
▲ 루카 모드리치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꺼지기 전까지는 계속 국가대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AFP/AP/REUTERS

모드리치 스스로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모드리치의 감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모드리치는 "팀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4경기째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골과 승리가 간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노쇠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페인에 0-3으로 패하고 알바니아와 2-2, 이탈리아와 1-1로 비기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전까지 패했으니 2무2패로 무승 고리를 끊을 필료가 있었다.

프리킥 골은 2021년 10월 11일 슬로바키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이후 넣은 것이다. 그는 "오랜만에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 기쁘다. 슬로바키아에도 골을 넣었었다. (프리킥 골은) 힘든 골이다.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라고 규정했다.

180경기 출전은 지난해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세르히오 라모스와 같은 기록이다. 유럽 선수 기준으로는 호날두 다음으로 많은 출전이다. 라모스가 더 뛰지 않는 이상 모드리치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하는 셈이다.

마침 9일은 모드리치의 생일이다. 그는 "이렇게 오래 뛰리라 생각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첫 출전도 꿈만 같았다"라며 "이길 수 있도록 팀을 도와 정말 기쁘다"라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 순간까지 근접, 언제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다. 모드리치를 붙들고 있는 것은 축구에 대한 진심인 모양이다. 그는 "이 나이에는 아무것도 예상하기 어렵고 무슨일이 생길지도 알 수 없다. 제 열정이 사라진다면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까. 그때까지 여기(그라운드 위)에 있겠다"라며 한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치열하게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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