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SOC 사업 차일피일…시민 불편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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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속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 SOC 사업들이 지체되고 있다.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행정절차 등에 내년 착공으로 선회됐고,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호남고속도로지선 지하화로 인해 준공 시점이 거듭 변경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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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사 협의 등에 변경…행정절차 보완 시 착공 지연 가능성도
외삼-유성복합 연결도로도 2028년 상반기 완공 전망으로 미뤄져
대전 도심 속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 SOC 사업들이 지체되고 있다.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행정절차 등에 내년 착공으로 선회됐고,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호남고속도로지선 지하화로 인해 준공 시점이 거듭 변경되고 있어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 착공은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선회됐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올 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용역업체와의 협의 및 행정절차 등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며, 결국 시는 설계 용역을 마친 이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저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지연될 경우 착공 시기가 더욱 늦춰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첫 삽을 떴지만 수년째 오리무중인 사업도 있다.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사업은 지난 2018년 3월 본격적으로 착공에 나섰지만, 호남지선 통과 구간 지하화로 인해 사업이 늘어지고 있다.
당초 시는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호남지선 교차 구간을 종단 인상 방식으로 진행, 2020년 말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적 재조사 사업에 따른 면적 변경 등과 실시계획 분할 측량 결과 및 부채 도로 설치계획 변경 등을 반영한 결과 2021년 말로 변경됐다.
이후 호남지선 교차 구간 지하화 추진에 준공 시점이 2025년 12월로 또다시 변경됐고, 지하화 과정서 한국도로공사 협의와 조달청 단가적정성 검토,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로 인해 2026년 1월로 미뤄진 상태다.
특히 향후 기재부 총사업비 변경을 거쳐 지하화를 발주할 경우 완공 시점은 2028년 상반기로 점쳐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통량 분산을 위한 SOC 사업들이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 시의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공사 기간 연장으로 통행 불편이 가중된 바 있다.
장대교차로는 통행량이 많은 국도 32호선 현충원로와 유성IC 진출입 도로인 월드컵대로가 교차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하화 사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사업도 인근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을뿐더러, 행복도시 광역도로망 구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대교차로 입체화는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지만,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정확한 착공 일정을 알 수 있다"며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경우 현재 조달청 단가 적정성 검토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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