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가 인기 없는 이유? 인종 때문이 아니야" …WC 개최지 변경 발언→西 레전드 뿔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판했다.
영국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니사레스가 2030년 월드컵 개최지를 옮길 수 있다는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판했다.
영국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니사레스가 2030년 월드컵 개최지를 옮길 수 있다는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반박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 팬들 3명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했다.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자 더욱 심한 욕설과 함께 이물질이 그를 향했다. 비니시우스는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스페인 리그는 인종차별자 손에 들어갔다.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분노했다.
최근 비니시우스가 스페인에서 공동 개최되는 2030년 월드컵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스페인의 인종차별 상황이 2030년 이전에 개선되지 않으면 월드컵 개최지를 옮겨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나는 스페인이 피부색으로 누군가를 모욕하는 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깨닫고 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30년까지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때까지 변화가 없고,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안전하지 않다면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에는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영향을 미치는 건 소수의 집단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 살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스페인을 사랑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거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지켰던 카니사레스는 "비니시우스가 스페인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은 인종 때문이 아니다. 그는 이미 메스타야(발렌시아의 홈 경기장) 전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카니사레스는 "이제 또 다시 그런 말을 하고 있다. 성숙함의 문제다. 나는 다니 카르바할이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말을 듣는 걸 선호한다. 비니시우스의 인종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이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은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비니시우스의 동료로서 경기장 내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는 우리의 책임이다. 그가 그 순간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해한다. 그의 곁에서 대내외적으로 지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스포츠에서 배제돼야 하는 그런 사람들을 넘어서서 스페인이 월드컵을 개최할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다. 인종차별주의 국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