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올해보다 141억 원 증가한 3266억 원 예산 편성

박계교 기자 2024. 9. 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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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2025년도 예산안을 326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조달청 자체 ODA 예산 14억 원을 편성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도 23명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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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보(사진 앞줄 오른쪽 두 번째) 조달청 차장이 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5년도 조달청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은 2025년도 예산안을 326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3125억 원보다 141억 원(4.5%)이 늘어난 금액이다.

조달청은 역동적 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대응,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혁신제품 공공구매 관련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36억 원 증가한 614억 원을 올렸다.

현장에서 수요가 많고 해외수출 연계성과가 큰 해외실증 예산을 올해 대비 70억 원 증가한 140억 원으로 확대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구매방식에 더해 고가·첨단장비 등도 실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임차·구독방식의 시범구매 예산 35억 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원자재 비축 역량과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원자재 비축자금 700억 원을 추가 편성, 비철금속 비축재고를 올해말 53일분에서 2025년에 55일분까지 확대한다.

유사시에 대비한 경제안보품목의 긴급조달자금 100억 원도 최초로 편성했다.

경남비축창고(6000㎡) 신축예산 5억 원을 반영했고,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비축기지의 보안을 강화하는 예산 12억 원을 배정하는 등 비축물자의 안정적 보관을 위한 인프라 확충 예산도 올해보다 26억 원 증액된 28억 원이 포함됐다.

공공조달 인프라와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조달청 자체 ODA 예산 14억 원을 편성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도 23명 보강했다.

조달청 2025년 예산안은 국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2025년 예산을 통해 혁신적 기업 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대응 등 조달청 중요 정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며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 구현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국가 민생활력과 미래도약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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