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충돌에 사과한 김민재 “제 행동에 대해선 잘못이라 생각”
“제 행동에 대해선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팔레스타인전에서 공식서포터 ‘붉은악마’와 충돌한 것에 사과했다.
김민재는 9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오만과 B조 2차전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김민재는 최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직후 붉은악마가 응원하는 관중석을 향해 다가가 두 손바락을 바닥으로 향한 채 흔들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경기 전부터 팬들이 홍 감독을 향해 야유하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 김민재는 나머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할 때도 불만을 감추지 않으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해당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민재는 “관중석에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팬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고개를 내젓거나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서 따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부분에 잘못을 인정한다는 얘기다.
김민재는 “(사건 이후) 내 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앞으로 팬분들이랑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서포터분들이 앞으로 야유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 행동들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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