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특위 "수도권 포기하면 미래 없어…변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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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민의힘 수도권특별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과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며 "결국 그것 때문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지 못하고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큰 지장을 사실 받아왔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 결과,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권이 뜁니다. 국민의힘이 함께 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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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민의힘 수도권특별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과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수도권특위는 한동훈 대표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 시도 일환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며 "결국 그것 때문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지 못하고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큰 지장을 사실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보려고 한다"며 "수도권 중심의 정당으로도 변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수도권의 인구 구조와 유권자 트렌드 변화를 포함해 현안, 민심에 어떻게 제대로 반응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20·21·22대 총선에서 후보로서 뛴 경험을 언급하며 "비장하면서도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저는 한 번은 당선됐고 두 번은 낙선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인구 절반이 사는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권 참패는 궁극적으로 당의 경쟁력과 집권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며 "수도권 총선 참패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 위원장은 "특위의 목표는 국민의힘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라며 "4년 내내 죽도록 노력해도 심판론 한 방에 허물어지는 모래알 같은 조직 기반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위원장은 "당의 지도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의힘을 사랑받는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 바꾸기 위한 정당 개혁과 정치 개혁 의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원내보다 원외가 압도적으로 많은 당원협의회 회생과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위원장은 "수도권을 포기하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집요하고 끈질기게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부연했다.
김재섭 수도권특위 정치소위 위원장은 "세 번의 잇따른 총선 패배로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무기력감이 깔린 상황"이라며 "이런 무기력을 깨버리고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회의 결과,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권이 뜁니다. 국민의힘이 함께 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한 지구당 부활과 청년 정치학교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의힘이 그래도 경제와 안보에서는 유능한 정당으로 평가받았는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유능한 정당이 되기 위해 수도권 3040세대가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맞춤형으로 정치소위에서 다루겠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지구당 부활을 놓고는 "수도권에 많이 있는 원외 당협 활동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법은 국회에서 할 일"이라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이슈화하고 만들어갈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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