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궁극의 ‘팬덤정치’? 포카까지 파는 트럼프
포토 카드, 줄여서 '포카'라고 하죠.
이 포카를 미끼로 아이돌 앨범을 사게 만드는 상술.
케이팝의 그림자 중 하나인데, 미국 트럼프 후보에 비하면 약과 같기도 합니다.
포토 카드는 기본, 운동화에 모자, 티셔츠까지…
대선 후보가 안 파는 게 뭔가 싶을 정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트럼프가 신나는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도널드 트럼프 카드' 새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같은 트럼프.
번개를 내리꽂는 트럼프.
트럼프가 공식 판매하는 NFT 카드들입니다.
많이 사면 특전도 있습니다.
15장 넘게 사면 트럼프가 TV 토론 때 입은 양복의 조각을 얹어 줍니다.
75장을 사면 트럼프 만찬에 초대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이거 진짜배기입니다. 진짜배기예요."]
올 초 트럼프가 직접 홍보한 50만원짜리 황금 운동화는 '완판'.
티셔츠부터 가방, 파우치, 골프용품, 주방용품, 화보에 성경까지, 안 파는 게 뭔가 싶습니다.
최고 인기 상품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입니다.
[팀 월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Hi, this is Tim."]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It's Kamala Harris. Good morning governor."]
해리스 캠프도 모자를 팝니다.
부통령 후보직을 제안할 때 등장한 군용 모자.
이걸 닮은 굿즈는 3천 개가 3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미치 칸/선거용품 제조업체 대표 : "24년 동안 선거운동 기념품을 제작해 왔는데, 이렇게 모자가 빨리 팔리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상품 판매는 얼마나 유권자와 후보자가 연결돼 있는지, 후보자의 인기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물론, 해리스 쪽은 판매 규모가 트럼프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
그래도 낯선 풍경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후보가 아이돌, 지지자는 열성팬이 돼서, 공식 굿즈를 비싸게 사고파는 모습.
총수익을 공개하지도 않고, 선거자금에 쓰는지 재산 증식에 쓰는지 역시 안 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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