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영 “보좌관 제안 사실”…김영환, 임명 강행할까?

임양규 2024. 9. 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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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정책수석보좌관 내정설이 돌고 있는 노동영 변호사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영 변호사는 9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충북도에서 정책수석보좌관(4급 상당) 제안이 있었다"며 지역에 돌고 있는 '보좌관 제안설'이 사실임을 밝혔다.

그는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같이 도정에 매진해 보자'라는 말을 듣고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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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염두 충북도청 기자실 찾아 해명…충북민주시민연대 야유회 참석 '뒷말'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도 정책수석보좌관 내정설이 돌고 있는 노동영 변호사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영 변호사는 9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충북도에서 정책수석보좌관(4급 상당) 제안이 있었다”며 지역에 돌고 있는 ‘보좌관 제안설’이 사실임을 밝혔다.

그는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같이 도정에 매진해 보자’라는 말을 듣고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보 성향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주도 시민단체인 충북민주시민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국민의힘 충북도지사’와 결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노 변호사는 “지난 7월 2일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그다음 주에 바로 (충북민주시민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두 달 정도 활동했다”며 “다만, 탈당을 하기 전까지 그 단체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 그 단체에서 활동하는 지인과 함께 봉사활동도 같이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초대되는 과정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잠깐이나마 맡았던 단체 색깔 때문에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도 내려놔야 하고, 여러 시각에서 안 좋은 말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북민주시민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운동을 주도하고 있고, 일부 회원은 지난해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8일 괴산군 쌍곡계곡에서 열린 충북민주시민연대 야유회에 참석한 노동영 변호사가 충북민주시민연대 대표 명찰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이번 논란의 결말에 대해 지역 정계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의원들은 김 지사에게 내정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보좌관 임용은 임명권자인 도지사의 고유 권한이지만 김 지사도 우리 당 소속인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용산(윤석열 대통령)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단체가 김영환 지사의 탄핵 서명 받았던 단체가 아니냐”고 물으며 “상황이 재밌다. 하지만 그를 잘 알지 못해 뭐라 답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충북민주시민연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노동영 변호사는 8일 열린 이 단체 정기모임 겸 야유회에 참석하면서 또 다른 뒷말을 낳고 있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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