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강원 식탁 비상…배추·찹쌀·배 가격 앞자리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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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를 약 열흘 정도 앞둔 이달 첫 주 강원 농·축·수산물 물가 품목 중 절반 이상이 1년 전보다 높은 값을 나타냈다.
과일 중에선 배 가격이 여전히 1년 전보다 30% 이상 비쌌고, 야채 중에선 배추 가격이 40% 이상 뛰는 등 앞자리가 바뀐 품목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강원도 농·축·수산물 물가 품목 31개 중 54.8%인 17개 품목의 도내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올랐고, 14개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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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배추 1포기 6662원→9383원, 배 5㎏ 3만원→4만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 추석 연휴를 약 열흘 정도 앞둔 이달 첫 주 강원 농·축·수산물 물가 품목 중 절반 이상이 1년 전보다 높은 값을 나타냈다.
과일 중에선 배 가격이 여전히 1년 전보다 30% 이상 비쌌고, 야채 중에선 배추 가격이 40% 이상 뛰는 등 앞자리가 바뀐 품목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강원도 농·축·수산물 물가 품목 31개 중 54.8%인 17개 품목의 도내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올랐고, 14개는 내렸다. 2주 전 조사 때 연간 인상 품목의 비중이 절반 미만이었던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가격이 오른 품목의 인상 비율은 0.8~40.8%였고, 내린 품목의 인하 비율은 12.9~–0.4%였다. 오른 품목의 가격 변동 폭이 내린 품목보다 큰 것이다.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야채 중에선 배추다. 도내 배추(통배추 1포기) 평균 판매가격은 조사 기준시점 직전 1년 새 6662원에서 9383원으로 2721원 오르며 앞자리가 바뀌었다. 무(중간 크기 1개) 평균 판매가격도 2884원에서 3957원으로 1073원(37.2%) 뛰었다.
주요 과일값도 인상 대열에 함께했다. 도내 배(500g 10개) 평균 판매가격은 3만 6485원에서 4만 7918원으로 1만 1433원(31.3%), 사과(300g 10개)도 같은 기간 3만 7006원에서 3만 7881원으로 875원(2.4%) 올랐다.
수산물 품목에선 냉동 오징어(국내산 20㎝ 2마리) 평균 판매가격이 1만 989원에서 1만 2189원으로 1200원(10.9%) 뛰었고, 꽁치(수입산 30㎝ 5마리)도 7821원에서 8240원으로 419원(5.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곡물류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낸 품목이 있었다. 쌀(오대미 20㎏)은 6만 5126원에서 6만 8079원으로 2953원(4.5%), 찹쌀(국산 1㎏)은 4958원에서 5257원으로 299원(6.0%) 각각 올랐다.
도민 김모 씨(40대)는 "최근 일부 축산물들은 비슷한 가격이거나 조금 낮은 경우도 있는데, 명절 때 소비량이 많은 쌀이나 과일, 야채는 여전히 비싼 것 같다"며 "할인 행사가 많은 유통업체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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