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習 최측근 … "친강, 국영서점 한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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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아 초고속 승진을 하던 중 불륜설 등에 휩싸이며 돌연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친강 전 외교부장(외교장관·사진)이 중국 외교부 산하 출판사의 한직으로 발령받았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P는 전직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친 전 부장이 투옥됐거나 자살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며 서류상으로는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에서 하위 직책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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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아 초고속 승진을 하던 중 불륜설 등에 휩싸이며 돌연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친강 전 외교부장(외교장관·사진)이 중국 외교부 산하 출판사의 한직으로 발령받았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P는 전직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친 전 부장이 투옥됐거나 자살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며 서류상으로는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에서 하위 직책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보복까지 동원하며 강경하게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이른바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던 친 전 부장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돼온 인물이다. 2005~2011년 외교부 대변인을 거쳐 2014년부터는 예빈사 사장(의전실장)을 맡았고 2018년에는 외교부 차관으로 승진했다.
56세인 2022년 말에는 최연소 외교부장에 발탁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국무위원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그해 6월 공식 석상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췄고 이후 중국 당국은 어떠한 설명도 없이 7월에 외교부장직을, 10월에 국무위원직을 박탈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친 전 부장이 홍콩 봉황TV의 유명 진행자인 푸샤오텐과 혼외자식을 낳는 등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퍼졌다. 급기야 푸샤오텐이 영국 정보기관 요원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친 전 부장에 대한 간첩설도 돌았다.
이런 가운데 친 전 부장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WP는 친 전 부장이 발령받은 세계지식출판사를 방문했지만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친 전 부장 관련 문의에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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