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자동차 AI 협업 강화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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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은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다. LG전자는 일본 기업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도록 하겠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자동차업계에서는 퀄컴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진화하고 있는 AI를 차량 내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퀄컴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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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메타와도 소통 늘려
中가전, 무서워해야할 대상
프리미엄 확대해 따돌릴것
이번주 도요타 본사도 방문
"중국 기업은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다. LG전자는 일본 기업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도록 하겠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인공지능(AI) 협업 △프리미엄 가전 확대를 바탕으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자동차업계에서는 퀄컴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진화하고 있는 AI를 차량 내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퀄컴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소통도 늘리고 있다. 조 사장은 "최근 MS CEO 서밋에 참석했고 이후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한 번 더 만났다"며 "LG전자가 어떤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고,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를 얘기했다"고 밝혔다.
IFA에서 첫선을 보인 LG 씽큐 온도 MS와의 협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MS 애저 클라우드에 올라온 GPT-4o를 조정한 생성형 AI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동형 AI홈 허브(Q9)에도 MS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메타와도 협력을 이어간다. 조 사장은 "확장현실(XR)은 조심하고 있는데, 온디바이스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은 협력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도 늘릴 계획이다. 가성비 전략을 펼치는 중국 기업을 따돌리기 위해서다. 조 사장은 "상위 60% 고객에게 맞는 가격을 공급하며 프리미엄이라고 했는데 앞으로는 폭넓어질 것"이라면서 "상위 70~90%까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성비를 등한시하며 프리미엄 전략만 펼쳤다가 LG전자에 점유율을 뺏겼던 일본 기업들과 다른 길을 걷겠다는 선언이다. 조 사장은 "어디에나 있는 LG전자가 될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프리미엄으로 가는 방법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이 점령한 로봇청소기 시장 탈환도 벼르고 있다. LG전자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로봇청소기 스펙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웠다. 조 사장은 "이제 LG 로보킹이 팔리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밀리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전자는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FA 출장 이후에는 경영진이 영국·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만난다. 조 사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률 10%를 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런던에서 투자자들에게 얘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도요타 본사도 방문한다. 권봉석 (주)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CEO) 등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도요타 본사에서도 전장부품을 소개하는 'LG 테크데이'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영국 가상생산(VP) 솔루션 기업 '모시스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LED 디스플레이·컨트롤러와 모시스의 제품·시스템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VP 솔루션을 구축하는 고객을 원활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박승주 기자 / 서울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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