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인도 올라타자" 더 다양해진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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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떠오른 인도 증시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인덱스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며 고객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해당 펀드를 활용하면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인도 대표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연금자산으로 인도 시장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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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車·헬스케어 집중투자
KB운용은 인도지수 공모펀드
니프티50 1년간 24% 상승해
연금자산 투자처로 주목 받아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떠오른 인도 증시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인덱스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며 고객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9일 인도 증시에 따르면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는 지난 1년 동안 23.83% 상승했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증권거래소(NSE)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위 5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한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30%)는 물론이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0.52%)의 성과도 웃도는 수치다.특히 니프티50 지수는 올해 들어 170여 거래일 가운데 44번이나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인도는 14억명에 달하는 풍부한 인구를 가지고 있다.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발전에 힘쓰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5위였던 인도는 2027년 '톱3' 국가로 도약할 전망이다.
인도 증시 투자 수요가 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적극적·보수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심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 액티브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과거 중국 시장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인도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엄선해 담았다. 이 ETF의 업종별 비중은 가전 35%, 자동차 35%, 헬스케어 30% 등이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인도는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GDP 기준 인도는 중국의 2006년과 비슷하다. 당시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낸 업종을 담았다"고 말했다.
함께 상장되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인 릴라이언스, 타타, 아다니, 바자즈, L&T의 그룹주와 계열사에 투자한다. 인도 정부는 정책적으로 대기업 그룹을 밀어주는 경향이 있는데,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한 대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인도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공모 펀드인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인도 1위이자 글로벌 4위 민간 기업인 HDFC은행(11%)을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다. 또 석유화학·유통 대표 기업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9.2%), 클라우드 서비스 선두 업체 인포시스(6.1%), 인도 1위 담배 제조업체 ITC(4.1%) 등도 담는다.
니프티50 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이미 시장에 있었지만 인덱스 공모 펀드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자산운용은 ETF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인도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해당 펀드를 활용하면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인도 대표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연금자산으로 인도 시장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도의 높은 성장률이 기업가치 부담을 정당화해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현 본부장은 "현재와 같이 성장하는 단계에서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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