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계인이 찾는 대표 해양도시 보령' 건설

김태흠, 12번째 시군방문…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보령신항 개발 등 약속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9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발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 보령'을 만든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9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열 두 번째 일정으로 보령시를 찾아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 등을 약속했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는 해양레저거점 조성, 관광자원 개발, 관광 기반시설 구축 등 3개 전략 아래 민간 투자사업 2건과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삽시도 아트아일랜드, 선셋아일랜드 바다역 등 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는 자연휴양림 조성공사가 첫 삽을 뜨며 순항 중이다.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거점을 만드는 내용으로, 2030년까지 540억 원을 투입한다.

2026년까지 70억 원을 들이는 '원산도 갯벌식생 복원'도 지난해 4월 공모에 선정돼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411억 원 규모 '섬 비엔날레'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민자 894억 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는 설계용역 중, 2032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은 연내 공모신청에 나선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이는 발전소 폐지지역 지원기금 조성과 대체산업 육성체계 마련 등이 핵심이다.

도 차원에서도 대체산업 발굴·육성과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시행 예정인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보령신항은 해상풍력 지원항만 등으로 개발을 추진 중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올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도와 보령시는 2026년까지 준설토 투기장 매립과 관리부두 조성을 완료하며, 한화 건설부문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항만을 위해 적극적인 사업비 투입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오는 2026년까지 타당성조사와 항만개발사업 허가, 2027년부터 2년 간 안벽과 배후단지 조성, 2029년 이후 항만을 본격 가동한다.

도는 관련기업 유치,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 관련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 동안 1조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서해안 대표 해양도시인 보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내년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가동을 멈출 예정인 만큼, 석탄화력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13번째 일정은 11일 예산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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