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서 울려 퍼진 "얼씨구! 좋~다" 국악 한마당[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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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제3회 한국 문화 축제가 열렸다.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과 전북 자치도가 실질적 교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네덜란드 외교부 한국 담당관을 비롯 한국 참전용사회 협회장·하멜 박물관장·박연 재단 회장·한인회장 등 10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한마음으로 한국 문화를 즐겼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행사장 곳곳에서 네덜란드 관객들과 소통하며 전북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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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뉴스1) 차현정 통신원 =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제3회 한국 문화 축제가 열렸다.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과 전북 자치도가 실질적 교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네덜란드 외교부 한국 담당관을 비롯 한국 참전용사회 협회장·하멜 박물관장·박연 재단 회장·한인회장 등 10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한마음으로 한국 문화를 즐겼다.
◇"얼씨구"하면 "좋다!" 함께 맞추는 추임새
김관영 전북지사는 행사장 곳곳에서 네덜란드 관객들과 소통하며 전북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 팝의 원조는 사실 전북이라고 소개하며 우리 판소리·서예·부채춤·풍장을 유럽 무대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사회자의 주문에 따라 관객석을 가득 채운 네덜란드인들은 꽃처럼 아름다운 부채춤에 넋을 잃었다가도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에 연신 박수를 치며 공연을 만끽했다. 차복순 명창의 심금을 울리는 심청가 판소리 공연은 좌중을 압도하며 숨죽이게 했으며, 뒤이어 나온 풍장 놀이 공연과 승모 돌리기는 관객들의 기립 박수 불러일으켰다.
◇다채로운 한국문화에 흠뻑 빠진 네덜란드
이날 행사는 1부에 전북 홍보관·한지공예 전시관·서예 및 한지공예 체험관을 운영하고, 2부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도립국악원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쳤다. 2부 식순에 앞서서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 위원회' 윤점용 집행위원장이 서예 퍼포먼스로 "전북과 네덜란드가 K-문화로 한마음이 되다"라는 문구를 적어보였다.
관객들은 한편에 마련된 한과와 음료를 즐기며, 윷놀이를 하고 전통 선물을 받는가 하면 곳곳에서 시간대 별로 준비된 한국 문화 워크숍 활동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색감을 갖고 있는지 처음 본다는 네덜란드 관객들은 이날 전시장에 한지 공예품을 선보인 한지 인형 작가 소빈을 둘러싸고 직접 구매가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작가 소빈은 "네덜란드 관객들의 구매 문의와 다음 전시 문의가 많았다. 이렇게 관심이 높을 줄 알았다면, 직접 판매가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 올 것을 그랬다"라며 관객들의 호응에 즐거워했다.
행사는 한국 화장품 및 식품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과 교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chahjli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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