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넘어 공존 해법 찾는 세계지식포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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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다양한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막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은 '공존을 향한 여정(Journey Towards Coexistence)'을 주제로 인류가 갈등을 극복하고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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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다양한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 국가 간, 지역 간, 세대 간, 종교 간 갈등뿐 아니라 기술 고도화, 환경으로 인한 갈등도 표출되고 있다. 갈등은 독버섯처럼 자라나 사회를 뒤흔들고 불신과 불안을 증폭시킨다.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막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은 '공존을 향한 여정(Journey Towards Coexistence)'을 주제로 인류가 갈등을 극복하고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존 켈리 제28대 백악관 비서실장 등 세계 각국 리더들이 갈등과 반목이 심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공존·공생을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지금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가 득세하며 곳곳에서 충돌을 빚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2개의 전쟁'이 대표적이다. 대립 격화로 국제 질서는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악화일로다.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패권 경쟁은 기술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인류에게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됐던 기술 혁신도 위험성이 드러나며 인간과 기술의 공존에 대한 숙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등장은 편향·허위 정보 노출,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후위기 또한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할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한 순간이다. 꼬인 실타래를 풀고 공존의 길을 찾지 않으면 인류는 공멸에 이를 수 있다.
세계지식포럼은 2000년 1회 행사부터 대한민국이 지식 기반 사회로 대전환하고, 지식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번영과 성장의 해법을 제시해 왔다. 또한 세계 지도자들의 의미 있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300여 명의 세계 석학이 제시하는 '공존'에 대한 통찰과 해법에 세계가 귀 기울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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