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화장품株…실리콘투 10% 쑥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9.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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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550% 상승률을 기록했던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실리콘투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그동안 시들하던 화장품주의 재반등이 예고되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가별 매출 비중 변화"라며 "기존 주요 시장이었던 미국과 국내 역직구 비중은 감소했지만, UAE(아랍에미리트)와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이는 실리콘투가 과거 중국에 매출이 지나치게 집중됐던 K뷰티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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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550% 상승률을 기록했던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실리콘투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그동안 시들하던 화장품주의 재반등이 예고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실리콘투는 10.15% 오르면서 4만3400원에 마감했다. 8월 초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5% 올라선 수치다. 일단 여타 기업들과 달리 2분기 영업이익이 257%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이 컸다. 실리콘투 미국 법인 매출이 127%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고, 주목받지 못했던 폴란드와 호주 등 기타 지역 매출도 225%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기반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0.1%, 238.2% 늘어난 7547억원, 1617억원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실리콘투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가별 매출 비중 변화"라며 "기존 주요 시장이었던 미국과 국내 역직구 비중은 감소했지만, UAE(아랍에미리트)와 호주 등 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이는 실리콘투가 과거 중국에 매출이 지나치게 집중됐던 K뷰티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단기적인 월별 수출 실적만으로 실리콘투의 성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실리콘투는 유통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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