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아! 응씨배

본선 8강 ○ 박상진 7단 ● 박정환 9단 초점12(120~131)

4년마다 여름 올림픽과 발맞춰 열리는 세계 대회가 있다. 우승 상금 40만달러는 1988년 1회부터 2024년 10회 대회까지 한결같다. 응씨배는 한때 한국 대표끼리 다투던 무대였다. 2012년 7회 응씨배 4강전 3번기. 2000년 4회 대회 우승자 이창호가 6회 대회에 이어 결승 무대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세 번째 결승에 오르는 첫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열아홉 살 한국 1위가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2016년 8회 응씨배 4강전이 벌어졌다.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나타난 해. 알파고에 한 판을 이긴 오직 한 사람 이세돌은 응씨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1위를 굳게 지키던 박정환이 2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1회 대회 우승자 조훈현에게 바둑황제라는 명예를 안겨준 응씨배. 두 번 결승에 오른 박정환은 두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29에 이어 석 점을 살린 흑이 31에 두어 두 집을 만들었다. 별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흑이 이기는 형세이다. 백이 <참고 1도> 1로 가로막자고 하면 흑2로 붙인 뒤 6으로 받아친다. <참고 2도>에서는 백이 수싸움에서 진다.

[김영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