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동현의 테크픽] `쩐의전쟁` 된 GPU 조달… 소버린AI 적극 지원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GPT가 등장한지 2년이 가까워져 가지만 인공지능(AI) 업계는 AI 학습·운용에 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에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규모 AI인프라를 바탕으로 판세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이어지며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상황이라 '소버린AI' 기업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일례로 프랑스 정부는 자국 AI기업 미스트랄AI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등장한지 2년이 가까워져 가지만 인공지능(AI) 업계는 AI 학습·운용에 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에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규모 AI인프라를 바탕으로 판세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이어지며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상황이라 '소버린AI' 기업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설립한 AI스타트업 xAI를 위한 슈퍼클러스터 '콜로서스(Colossus)'를 완성했다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엔비디아 H100 GPU 10만개를 동원해 122일 만에 작업을 마쳤다며 "H200 50만개를 포함해 몇 달 내에 두 배 규모로 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훈련 시스템"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업계에선 아직 부분적인 가동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xAI가 공급받는 전력량보다 3배는 커져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xAI가 무허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는 CNBC의 보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콜로서스'의 등장은 생성형AI가 대두된 이래 달아오른 AI 군비 경쟁을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에게 곧 xAI가 자사보다 더 많은 컴퓨팅파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메타의 경우 자사가 앞세우는 대표적 오픈 AI모델 '라마3'를 학습시키는 데 1만6000여개의 H100을 사용했으며, 이에 더해 2만4000개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2개 추가하며 AI인프라 계속 투자하겠다고 지난 3월 발표하기도 했다. MS와 오픈AI 또한 2028년까지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투입해 초대형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마련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장악을 위한 고래들의 싸움이 한창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고유의 언어와 문화 등을 담은 '소버린AI'에 대한 관심도 세계 각국에서 지속되고 있다. 빅테크 플랫폼 종속 문제 대응뿐 아니라 국가 안보나 가치 계승 차원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례로 프랑스 정부는 자국 AI기업 미스트랄AI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지각생' 일본에서 사카나AI가 정부의 GPU 무상 지원 등에 힘입어 유니콘으로 급성장한 점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 또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 간 연합이나 정책금융 지원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우선 1엑사플롭스(EF) 수준의 컴퓨팅자원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AI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H100 1만장 조달에 나서고 국산 AI반도체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말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단지서 둔기 수차례 맞은 50대 현장서 사망…용의자는 누구
- 30대女 울화통 “남친 부모님, 저보고 은행원이니까 ‘신혼대출’ 받으라고…”
- 벼르는 트럼프 "내가 승리하면 대선 부정행위자 장기징역형 보낼 것"
- "문수저 물고 사는 탁현민, 복도 많아"…文 부부, `생일 파티` 영상에 지지자들 난리났다
- "계속 숨어만 지냈는데"…샤이니 종현 친누나,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이유
- [기획] `관세맨` 트럼프 휘두르는 칼에 수출증가율 8.1%→1.5% `뚝`
- 여 잠룡들 조기대선 눈치싸움… 한동훈 활동 재개 가능성
- 올해가 실질적 원년...IT서비스업계, 산업현장에 AI 심는다
- "집값 떨어지면 다시 사줄게"… 강남서 환매조건까지 등장
- 이젠 `3말4초`…뉴노멀된 은행 희망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