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까지 파견한 레알 마드리드 미쳤다, 내년 여름 1190억 수비수 영입 ‘파격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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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 보강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팀 토크는 "레알 마드리드는 살리바를 영입한다면 수비라인이 더 견고해지고, 리더십도 있는 살리바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 수비라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도 "아스널이 살리바 매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지난해 재계약을 맺은 터라 이적료도 저렴하지 않아 영입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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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수비라인 보강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입 타깃으로 떠오른 수비수는 아스널의 핵심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윌리암 살리바(23·프랑스)다. 살리바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엔 직접 스카우트까지 파견해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살리바에게 상당히 관심이 있으며, 내년 여름에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5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EPL 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의 맞대결 당시 스카우트를 파견해 살리바를 직접 관찰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살리바를 영입하려는 건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은 데다, 세대교체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안토니오 뤼디거(31·독일)와 데이비드 알라바(32·오스트리아) 모두 서른을 넘겼고, 이 가운데서 알라바는 지난해 이맘때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후 회복이 더뎌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에데르 밀리탕(26·브라질)이 젊은 데다, 출전할 때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최근 들어서 부상이 잦아지는 등 ‘유리몸(부상이 잦은 선수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헤수스 바예호(27·스페인)는 이미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돼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지 오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아스널이 핵심 선수인 살리바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는 데다, 계약기간도 2027년까지인 터라 영입 작업이 쉽진 않을 전망이다. 당장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살리바의 몸값은 8000만 유로(약 1190억 원)에 달하는데, 아스널은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팀 토크는 “레알 마드리드는 살리바를 영입한다면 수비라인이 더 견고해지고, 리더십도 있는 살리바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 수비라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도 “아스널이 살리바 매각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지난해 재계약을 맺은 터라 이적료도 저렴하지 않아 영입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생테티엔에서 프로에 데뷔한 살리바는 이듬해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당시 18살 유망주에 불과했던 터라 생테티엔으로 재임대됐고, 이후 OGC 니스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그러다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면서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발돋움하자,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아스널 감독에게 기회를 받았다.
살리바는 아스널에서 서서히 입지를 늘리기 시작하더니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철통같이 지키고, 또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전술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 그 결과 지난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 속에 진가를 증명하며 인정받은 살리바는 지난 2022년 3월, 디디에 데샹(55·프랑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지금까지 A매치 22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해 주축으로 뛰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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