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캐나다산 유채씨 반덤핑 조사 개시…전기차 '관세 폭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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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유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특수한 상황에서 상무부는 반덤핑 조사 서면 신청을 받지 않고도 덤핑과 손실 및 양자 간의 인과 관계가 인정되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 경우 조사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날부터 직권으로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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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유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특수한 상황에서 상무부는 반덤핑 조사 서면 신청을 받지 않고도 덤핑과 손실 및 양자 간의 인과 관계가 인정되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 경우 조사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날부터 직권으로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전개하는 것은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상무부는 "입수한 기초 증거와 정보를 보면 캐나다산 수입 유채씨는 정상적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국에 수출됐고 덤핑이 있다"며 "이 상품의 중국 시장 진입량이 대폭 커져 가격이 지속해서 떨어져 중국 국내 동종 상품 가격의 인하와 억제를 유발해 중국 산업이 실질적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캐나다의 유채씨 수출은 지난해 3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한 가운데 가격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조사는 이날 시작해 통상 내년 9월 9일 이전에 종료돼야 하고,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캐나다가 여러 당사자의 반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차별적이고 일방적인 제한 조처를 한 데 대해 중국은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캐나다 측의 관련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기구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대외무역법 제7조 및 제36조에 다라 캐나다가 취한 관련 조치에 대해 '차별 금지 조사'를 시작하고 실제 상황에 따라 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해외 기업 덤핑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중국 기업이나 업종 단체가 서면으로 신청하고 상무부가 검토를 거쳐 조사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시작됐다. 다만 이번 건의 경우 정부가 직접 반덤핑 조사 개시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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