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로보틱스 설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원 투자

박성우 기자 2024. 9.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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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9일 국내 로보틱스 설루션 기업인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연구개발(R&D투자)과 시설투자,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된다.

고려아연은 향후에도 ▲폐배터리 선별처리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에서 로보원의 설루션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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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9일 국내 로보틱스 설루션 기업인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취득 방식이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연구개발(R&D투자)과 시설투자,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된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설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 신사업과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로보원 폐기물 선별로봇 '로빈' 렌더링 이미지 /고려아연 제공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할 수 있다. 또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evTerra) 역시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의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의 시범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향후에도 ▲폐배터리 선별처리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에서 로보원의 설루션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 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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