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휘둘러 '출근길 참극', 범행 전후 CCTV 봤더니‥
오늘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기다란 나무 막대를 든 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섭니다.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1층으로 돌아온 남성.
곧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더니 2분 만에 계단을 타고 내려와 단지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이 아파트 단지 승강기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직장 동료인 B씨를 대나무 막대로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치명상을 입은 B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온 뒤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3시간 반 만인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의 또 다른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찾아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는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는데, 끝자락에 비닐이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범행 1시간 반쯤 전부터 아파트 근처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출근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던 B씨에게 다가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직장 동료 사이로, 최근 업무적 문제 때문에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범행 현장 일대 등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517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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