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휘둘러 '출근길 참극', 범행 전후 CCTV 봤더니‥

이동경 2024. 9. 9. 17: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기다란 나무 막대를 든 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섭니다.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1층으로 돌아온 남성.

곧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더니 2분 만에 계단을 타고 내려와 단지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이 아파트 단지 승강기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직장 동료인 B씨를 대나무 막대로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치명상을 입은 B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온 뒤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3시간 반 만인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의 또 다른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찾아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는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는데, 끝자락에 비닐이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범행 1시간 반쯤 전부터 아파트 근처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출근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던 B씨에게 다가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직장 동료 사이로, 최근 업무적 문제 때문에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범행 현장 일대 등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5170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