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손’ 포진, 미약했던 최전방…홍명보 감독, 오만전 선택은?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9.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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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가장 아쉬웠던 활약은 최전방 공격수였다.

승점 1에 그쳤던 홍명보 감독이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인 오만전에서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일정을 치른다.

주민규는 중용 받았고,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선임 시즌이었던 2021시즌 상무 전역 후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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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가장 아쉬웠던 활약은 최전방 공격수였다. 승점 1에 그쳤던 홍명보 감독이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인 오만전에서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오만을 비롯해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함께 속한 B조에서 1무(승점 1)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 팔레스타인전 졸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3차 예선 첫 경기이자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설영우, 이강인 등 최정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음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한국은 23위) 팔레스타인을 뚫을 해법을 찾지 못했다.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었던 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이어졌고, 홍명보 감독은 야유 속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제 오만과의 2차전서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게 배정된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3개조 1~2위를 차지한 6개국은 본선으로 직행하며, 3~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남은 2장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구조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차 예선 1,2위 안에 포함되는 것. 본선행을 빠르게 확정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전력을 계속해서 확인해나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1차전부터 삐걱거리며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오는 오만전 원정 경기임에도 승점 3이 필수적인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여전히 고민되는 포지션은 최전방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주민규, 오세훈을 스트라이커 자리에 불러들였다. 기존 멤버였던 조규성은 부상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오현규는 전 소속팀 셀틱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벨기에 리그로 이적했다.

주민규와 오세훈 모두 울산HD에서 홍명보 감독과 합을 맞춘 바 있다. 주민규는 중용 받았고,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선임 시즌이었던 2021시즌 상무 전역 후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두 선수 모두 기용했다. 주민규가 선발로 나섰고, 오세훈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두 선수 모두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주민규는 전반전 대표팀이 경기력을 주춤하는 사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에게 고립됐고, 오세훈은 투입 후 체격이 좋은 상대 수비를 상대로도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를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세훈은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우측면 이강인이 수비를 흔들고 올리는 크로스에 맞춰 먼 쪽 골대에서 쇄도하며 헤더를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필승을 다짐하는 오만전, 홍명보 감독이 어떤 카드를 내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 시절 중용했던 주민규를 한 번 더 신임하느냐,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에게 새로 신뢰를 쌓아가느냐다.

주민규가 출전할 경우 화려한 2선진과의 연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오세훈이 나설 경우 보다 강한 포스트 플레이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 선수 외에도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방법 또한 있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손톱’으로 자주 나서며 득점력을 보여준 바 있다. 시원한 돌파와 뒷공간 침투를 보기 힘들 수 있으나, 득점이 필요한 대표팀에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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