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자사주 소각하고 액면분할 "주주가치 제고"
신지인 기자 2024. 9. 9. 17:35
9일 남양유업이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4만269주(231억원)를 소각하고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고, 분할을 통해 총 주식은 20만주에서 200만주로 늘어난다.
60년 동안 이어진 오너 일가 경영 체제를 마치고,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최대 주주가 된 지난 1월 이후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남양유업은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연속해서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남양유업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지난 8월에는 ‘준법윤리경영강화 쇄신안’을 통해 임원들의 재무 불법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규칙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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