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교수 2명 그만두자…전공 13과목 폐강 위기, 학생 불만↑

장광일 기자 2024. 9.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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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대학교에 교수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일부 전공 강의가 진행되지 않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남구에 있는 대학교 한 학과에는 최근 교수 2명이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나며 전공 과목 13개가 폐강 위기에 놓였다.

다른 관계자는 "교수 한 분은 정년퇴임, 다른 한 분은 교육 업적 미충족 등의 이유로 재계약이 안됐다"며 "학생들의 사정을 고려해 졸업 등에 문제가 없을 과목 4개만 폐강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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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학교 교정이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한 대학교에 교수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일부 전공 강의가 진행되지 않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남구에 있는 대학교 한 학과에는 최근 교수 2명이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나며 전공 과목 13개가 폐강 위기에 놓였다.

학교 측은 수강 신청이 끝난 지난달 30일 뒤늦게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공지했다. 현재는 13개 과목 중 4개는 폐강, 9개 과목은 담당 교수와 시간을 바꿔 진행 중이다.

한 재학생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는 학우의 말은 무시당했고 학교 측에서는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며 "학과장 주최로 매년 진행되는 임용 합격자 특강을 비롯한 학과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라고 말했다.

이 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다른 재학생은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학교가 과를 없애려고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2022년 이 학교 다른 과에서는 한 교수가 두 달 가까이 수업에 나타나지 않아 전공 강의 3개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만큼 학생들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해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학교 측에서는 학기 막바지에 가서야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이 강의를 마무리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문제의 경우 9월 1일 자로 채용을 하려 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채용 전 내부 검토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고 학과를 없애려고 한다는 말은 유언비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교수 한 분은 정년퇴임, 다른 한 분은 교육 업적 미충족 등의 이유로 재계약이 안됐다"며 "학생들의 사정을 고려해 졸업 등에 문제가 없을 과목 4개만 폐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특강 등 부족한 점들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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