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개시…광주·전남 대학, 신입생 확보 경쟁 치열
전남대, 의과대학 및 광역선발 모집단위 선발 증가
조선대, 의예과 등 제외 대부분 학과 수시모집
호남대, 수시 전형료 전액면제·성적 장학금 등 지급
동신대, 일부 학과 개편…우수 인재 장학금 신설
광주대, 변화하는 사회 대응 위해 학부·과 개편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이 인재를 확보에 나섰다.
올해는 의대 증원과 자율전공 확대 등의 변수로 대학들 간 수험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이날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광주전남지역 각 대학들은 이날부터 2025년도 수시모집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신입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대 증원 및 자율전공 확대 등으로 인한 여러 변수로 인해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전남대는 올해 수시로 3946명(광주캠퍼스 2995명·여수캠퍼스 951명)을 모집한다. 지난 2023년 3890명보다 56명을 증원했다.
전남대는 의과대학과 광역선발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전남대는 의과대학 정원 내 선발인원을 125명에서 163명으로 38명 증원했으며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12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여수캠퍼스의 공학대학과 수산해양대학은 단과대학 내 광역선발을 실시하며, 광역선발 모집단위의 입학정원은 각각 214명과 119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에서 공학대학은 전원 선발, 수산해양대학은 정원 내 107명을 선발한다.
광역선발은 학부제처럼 학과들을 하나로 묶어서 선발하고 입학 이후 전공을 배정한다.
전남대 관계자는 "올해 서류평가 요소는 3개(진로역량, 학업역량, 공동체역량), 면접 요소는 2개(진로·학업역량, 공동체역량)로 개편됐다"면서 "수험생은 전남대 입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년도 입시결과, 성적산출 등 대입 지원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4575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 2758명, 학생부종합전형 1415명, 실기·실적전형 402명을 선발한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수시 모집인원은 272명이 늘었다.
조선대는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5년제)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시모집 이월 인원 및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5년제)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조선대는 한국어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일부 학과는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어교육전공이 신설됐고, 스페인어전공은 스페인중남미전공으로, 화학과는 반도체화학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는 항공우주공학과, 선박해양공학과 및 모빌리티SW전공으로 분리 및 신설됐으며, 모빌리티SW전공은 공과대학에서 IT융합대학으로 단과대학이 변경됐다.
또 지난 2024학년도까지 운영됐던 학생부종합(소프트웨어전형)이 폐지됐다.
조선대 관계자는 "의예과 등 일부학과를 제외하면 수시모집에서 16개 전형을 운영하고 있어 전형별 지원 자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원자가 지원 자격 요건만 갖추면 6번까지 수시모집 중복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호남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99%인 1574명을 선발한다. 면접중심전형과 학생부만을 반영하는 교과중심전형 등 모두 5개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호남대는 수험생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전형료를 전액 면제했으며,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형료 전액면제와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성적에 따라 4년 동안 등록금 전액 면제부터 등록금 1/4감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호남대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전공을 하지 않고 입학해서 일정한 교양과목과 기초 소양 교육을 이수한 후 1학기 말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다.
동신대도 올해 글로컬자율전공대학 자유전공학부(70명)와 다문화융합학부(25명)를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와 다문화융합학부는 1학년 1학기 동안 자유롭게 전공 탐색을 한 후, 1학년 2학기부터 의료보건계열과 사범 계열 학과를 제외한 학과 중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운동처방학과는 스포츠의학과로, 소방행정학과는 소방안전학과로 개편해 새롭게 출발한다.
동신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을 위해 '우수인재 장학금'을 신설했다. 일반학과 합격자가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경우 소득분위 0~8분위 학생까지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합격자는 소득분위 5분위까지 첫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동신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4.7%에 달하는 1489명(정원 외 120명 포함)을 선발할 계획이다.
광주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 1345명(정원내·외포함)을 전원 선발한다. 광주대는 변화하는 사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부·과 개편을 진행했다.
우선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를 신설하고, 스포츠과학부에 태권도 전공을 추가했다. 패션‧주얼리디자인학부를 패션주얼리디자인학과로, 호텔외식조리학과를 호텔조리제과제빵학과로, 경찰학과를 경찰행정학과로 각각 학과 명칭을 변경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빠, 저 사람 쉬했어?"…신호대기 중 벤츠에 소변본 男[이슈세개]
- "여친 회사 사장 돈 많대"…아들 얘기에 금고 턴 아버지 실형
- 성관계도, 촬영도 직접 했다…성매매 영상 제작한 '카메라 박사'
- 조건만남 후 여성 감금·도주 혐의 50대…10시간 만에 검거
- 아파트 현관문 앞 목부위 찔린 50대 숨져…살해 현장 피범벅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폐기되고 재상정…국민도 지쳐"
- 野,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단독 의결…與 표결 불참
- "응급실 이송에 1시간 넘게 걸려"…1년 사이 40% 증가
- 대통령실 "2025 의대증원 유예, 현실적으로 불가능"
- 두려운 8월 전기요금…"작년보다 13% 더 낸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