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년 예산안 3266억···기업 혁신에 중점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9.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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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3천125억원)보다 4.5%(141억원) 증가한 326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내년 조달청 예산은 역동적 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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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대응·조달 인프라 선진화
9일 백승보 조달청 차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조달청]
조달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3천125억원)보다 4.5%(141억원) 증가한 326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내년 조달청 예산은 역동적 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먼저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혁신제품 공공구매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36억원 많은 614억원으로 편성했다.

현장 수요가 많고 수출 연계 성과가 큰 해외실증 예산을 올해보다 70억원 증가한 14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일반적인 구매방식에 더해 고가·첨단장비 등도 실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임차·구독방식의 시범 구매 예산 35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혁신제품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2억원 많은 30억원으로 배정하고,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혁신제품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7억원을 반영하는 등 혁신적 조달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원자재 비축 역량과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원자재 비축자금 700억원을 추가 편성해 비철금속 비축재고를 올해 말 53일분에서 55일분까지 확대한다.

유사시에 대비한 경제안보품목의 긴급조달자금 100억원도 처음 편성했다.

경남비축창고(6천㎡) 신축예산 5억원을 반영했고,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비축기지의 보안을 강화하는 예산 12억원을 배정하는 등 비축물자의 안정적 보관을 위한 인프라 확충 예산도 올해보다 26억원 증액된 28억원을 편성했다.

공공조달 인프라와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조달청 자체 ODA 예산 14억원을 편성했고,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도 23명 보강했다.

조달청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내년도 예산을 통해 혁신적인 기업 성장 지원과 공급망 위기 대응 등 조달청 중요 정책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서 활력이 넘치는 조달시장을 조성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 구현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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