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근대화의 숨은 영웅들, 추석 앞두고 베를린서 뜻깊은 만남[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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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추석을 앞두고 독일에서 뜻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사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원조와 외화 획득 위해 머나먼 타국으로 파견 간 이들인데요.
1960년대와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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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인성당. 백발이 되신 150여 명의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주역이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입니다.
[채수웅(78, 군산 출신)씨 / 파독 광부 : 1971년 5월 27일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25살이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신문 광고 보고 독일 가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첫째로는 언어 장벽이 좀 어렵고, 육체적으로는 광산 1천m 지하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데, 지열이 너무 셉니다. 지역이 36~37도까지 올라가는데, 지하에서 8시간 근무하는데 막장에서 일을 하면 힘들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 : 멀리 독일에 와서 광부로, 간호사로 일하면서 거기서 나온 월급을 대한민국에 송금해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기여하시고 헌신하신 그분들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판소리와 서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명절 때마다 더욱 깊어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김광숙(78, 전주 출신)씨 / 파독 간호사 : 추석 때는 항상 먹을 게 풍부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렇게 식구들 다 모여서 화목하게 같이 식사하고 이런 게 (기억에 남아요.)]
[이석주(김제 출신)씨 / 파독 광부 : 고향이 그리울 때는 명절 때. 추석이나 설 때 집안 식구들이 모여서 제사도 지내고 그런다고 할 때…그때가 제일 좀 부러웠어요.]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5월 파독 근로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앞으로 이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고국의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이들에게 뒤늦게나마 전해진 감사의 마음.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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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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