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19.99’에 눌러 담은 ‘청춘’의 진심

유지혜 기자 2024. 9. 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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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의 '성장통' 같은 앨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어른과 소년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자신들의 솔직한 '성장통'을 미니 3집 '19.99'에 차곡차곡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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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3집 ‘19.99’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9살의 ‘성장통’ 같은 앨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어른과 소년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자신들의 솔직한 ‘성장통’을 미니 3집 ‘19.99’에 차곡차곡 담았다.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7곡. 멤버들 평균 연령 20세 ‘스무살 청춘’이 스토리텔링의 뼈대가 됐다. ‘19.99’란 새 음반 제목도 실제 ‘스물 즈음’인 19.99세 보이넥스트도어의 시점에서 비롯됐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3집 ‘19.99’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상당수 보이그룹이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달리, 이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면모마저 우리의 한 부분”이라며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자 했다.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Nice Guy)을 통해선 어른들 시선 기준 ‘세상 물정 모르는 것’처럼 보일 만큼 패기 넘치는 ‘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을 녹여냈다.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에는 전화 너머 “너 언제 들어올 거야!” 외치는 부모 타박에 “10분만 있다 가”라고 둘러댔던 고3 시절 경험을 코믹하게 살렸다.

이외에도 “아버지가 보내준 장문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그대로 가사에 적은 ‘콜 미’, “빨리 철들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되고 보니 변한 건 없는” 스무 살 무렵 고민을 담은 ‘스물’ 등을 이번 음반에 실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3집 ‘19.99’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보이넥스트도어는 앨범 발매 당일인 9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작사, 작곡뿐 아니라 앨범 전체에 우리 ‘진짜 이야기’를 녹여낸 점이 새로운 시도였다”며 “누구나 경험하는 ‘19.99세 심정’을 솔직히 담아냈다. 세대불문하고 노래 듣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 멤버들은 “각자가 다닌 학교, 어릴 적 자주 다닌 놀이터 등을 다시 돌아보며 우리의 성장 과정에 집중했다”고도 했다. 자전적 이야기가 가사 곳곳에 녹아들며 이들 부모님 또한 “우리 아들 이야기가 맞네” 놀랐다고 한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3집 ‘19.99’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멤버들은 무엇보다 ‘옆집 소년들’이라는 의미의 팀 이름처럼 “친근하고 생활감 넘치는 ‘생활밀착형’ 그룹이 되겠다”는 자신들 목표에 ‘가장 부합’되는 앨범이라 자부하고 있다.

이들의 남다른 ‘소신’에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수장 지코의 “섬세한 프로듀싱”까지 더해지며 새 음반은 벌써부터 ‘신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새 앨범 ‘19.99’ 선주문량이 6일 기준 81만 525장을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미니 2집 ‘하우?’(HOW?) 선주문량(57만 16000장) 대비 무려 42% 이상 급등한 수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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