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12월 창단 ‘희망 연주’

이진 기자 2024. 9.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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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은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계획 발표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민주당·수원4)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지사가 수용, 추진된 것으로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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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악기 연주 관심 있으면... 교육·자기 계발 ‘기회의 통로’
김동연 지사, 1호 기부금 약속... 단원들에 연습·공연수당 지급
9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서 고양 홀트 예그리나&국악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멋진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은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계획 발표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장애인 중에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여해서 교육받고 자기 계발해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도민은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기부를 해도 되고, 장소를 제공해도 되고, 연주를 봐도 되고, 형편이 안 되면 마음 기부까지 가능하다. 1호 기부금은 제가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사람 사는 세상을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정말 좋은 모습, 변화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하고 도민을 바라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계획 발표식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민주당·수원4)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지사가 수용, 추진된 것으로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예정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다음 달 중순 채용 예정이며, 제1기 단원은 다음 달 2~10일 9일간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을 연주할 수 있는 인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2년간 활동하는 제1기 단원들은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에 더해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는다. 특히 전문 강사의 주 2회 집중 지도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한다.

더욱이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리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운영하기 위해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단계획 발표식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창단의 의미를 더했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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