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결정… "주주가치 제고"

남양유업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를 통해 회사는 자사주 4만269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액으로는 231억원으로 소각 예정일은 19일이다.

또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이에 따라 보통주식은 4만269주 소각 완료 후 변경 예정된 67만9731주에서 679만7310주로, 종류주식은 20만주에서 200만주로 총 10배 늘어난다. 회사는 10월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11월 20일 신주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주식거래 활성화와 함께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변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