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해운동맹 찾았다...규모 등 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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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해체 후 새로운 협력체계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구성했다.
기존 디얼라이언스에서 머스크와 손잡은 하파그로이드를 뺀 나머지 해운사끼리 구성한 해운동맹이다.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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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해체 후 새로운 협력체계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구성했다. 기존 디얼라이언스에서 머스크와 손잡은 하파그로이드를 뺀 나머지 해운사끼리 구성한 해운동맹이다. 세 회사를 합쳐도 시장 점유율이 10%대에 불과한데다가 아시아 해운사끼리만 모인 동맹의 한계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협력은 HMM을 비롯해 ONE(일본), Yang Ming(대만) 등 기존 디 얼라이언스 3사가 함께 하기로 했다. 협력기간은 2025년 2월부터 5년간이다.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이날 기준 ONE의 시장 점유율은 6.3%, HMM 2.8%, Yang Ming 2.3%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전체의 시장점유율은 11.4%다. 이대로라면 내년부터는 오션얼라이언스(29.3%), 제미니(21.6%), MSC(19.9%, 단독 선사),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순으로 해운동맹이 재편된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선복량은 약 350만 TEU(1TEU는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 다른 동맹과 가격 경쟁이 가능할지 여부를 중요한 쟁점으로 보고 있다. 해운동맹은 선사들이 운항 일정을 맞추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글로벌 협의체로 영업력 강화화 비용 절감, 운임 방어 등에 목적이 있다. 동맹의 점유율이 하락할수록 협상력은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HMM은 운용노선의 약 70%가 장기계약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을 경우 HMM의 안정적인 운영이 그만큼 어려워질 수 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해운사들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황이 언제 닥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황을 넘어야 할 때 동맹의 역할이 중요한데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선사들만 모여있는 만큼 아시아-유럽 노선의 강화도 과제로 꼽힌다. HMM은 유럽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물동량을 하파그로이드와 공동으로 처리해왔다. 하파그로이드가 빠진 만큼 유럽 노선에서의 빈자리가 크다는 얘기다. HMM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유럽 노선의 비중은 27.4%로 미주노선(34.3%)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HMM은 이를 글로벌 1위 해운사인 MSC와 선복교환 방식의 협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선복교환은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컨테이너를 선적할 공간을 타 해운사와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MSC와 함께 선복교환하는 지역은 아시아~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이며 총 9개 서비스다. 협력기간은 2025년 2월부터 총 4년이다. HMM은 이번 MSC와 유럽 항로 선복교환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폭넓은 항만에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MSC는 유럽 노선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하파그로이드가 독일 최대 선사로 유럽 노선에 강점이있었는데 MSC와의 선복교환으로 이 공백은 어느정도 보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협력이 얼라이언스간 만큼의 협력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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