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트레이의 미학'… 보안 검색대 통과 사진, Z세대서 유행

유찬우 기자 2024. 9.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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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Z세대 사이에서 공항 보안 검색대 트레이에 소지품을 정갈하게 놔둔 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새로운 유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항 보안 검색대는 시간 지체 없이 삼엄한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SNS에서 유행하는 인증 사진에는 통상 선글라스·신발·전자 기기·책 등을 가지런히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긴다.

일명 '공항 트레이 미학'이란 이름으로 Z세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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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보안 검색대 트레이에 본인 소지품을 미학적으로 정리한 후 인증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행위가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자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해외 누리꾼들이 올린 해당 트레이의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최근 Z세대 사이에서 공항 보안 검색대 트레이에 소지품을 정갈하게 놔둔 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새로운 유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은 이 같은 유행이 주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항 보안 검색대는 시간 지체 없이 삼엄한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SNS에 올리는 사진이 위생적이지 않다는 점도 짚었다. 대부분 트레이에 신발이 놓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공항 트레이는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해당 논란에 대해 "보안 검색대의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한 사진 찍는 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승객에게 지연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SNS에서 유행하는 인증 사진에는 통상 선글라스·신발·전자 기기·책 등을 가지런히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긴다. 일명 '공항 트레이 미학'이란 이름으로 Z세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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