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업가' 트럼프에겐 대선도 돈벌이 수단? [앵커리포트]
미국 국기와 알파벳 T가 박힌 황금색 운동화.
지난 2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판촉했던 신발인데요,
라이선스 계약에 홍보 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돈 벌 수 있는 방법들이 끊임없이 떠오르는 걸까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라이선스 계약과 책 판매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치 아이돌 스타같죠?
트럼프의 디지털 포토카드는 대체불가토큰(NFT)형태로 만들어져 우리 돈 13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15장 이상을 구입하면 트럼프의 양복 조각이 담긴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다며,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발간한 화보집 '세이브 아메리카'의 사인본은 499달러, 우리 돈으로 67만 원 정도에 팔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의 회사 웹사이트는 각종 기념품을, 캠페인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낯익은 모자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 모자를 캠페인에서 사면 40달러지만, 회사 웹사이트에서 사면 55달럽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카드와 책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개인 사업체로 유입된다"며, "어느 대선 후보도 자신의 선거를 사익용 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한 적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측은 트럼프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신의 수십억 달러 규모 부동산 제국을 뒤로 했고, 대통령 급여도 기부하면서 재임 기간 총자산 가치가 실제 하락한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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