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생 학부모, 총장실 앞에서 '퇴진 촉구 피켓'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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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 학부모 등이 10일 의대 증원과 관련해 홍원화 경북대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연다.
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과 경북대 의대생 학부모들은 10일부터 사흘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대구캠퍼스 본관 총장실 입구에서 의대생 학습권 보장과 홍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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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 학부모 등이 10일 의대 증원과 관련해 홍원화 경북대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연다.
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과 경북대 의대생 학부모들은 10일부터 사흘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대구캠퍼스 본관 총장실 입구에서 의대생 학습권 보장과 홍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다.
전의학연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경북대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홍 총장은 의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 110명 정원에서 250명까지 늘리는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을 신청한 뒤 교육부가 자율적으로 10~50%로 줄여 신청하라고 다시 권유하자, 학칙 개정안을 대학평의원회 심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경북대 의대는 올해 110명 정원에서 내년 155명으로 41%나 증원됐다"며 "경북대 의대 측은 늘어날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와 교실이 없고, 기자재와 해부용 시신도 없음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홍 총장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으로 의대 교육 농단에 가세해 무리한 증원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또 "홍 총장이 초래한 증원의 결과는 경북대병원 자체의 질을 떨어지게 해 대구·경북권 지역의료를 책임지고 있던 상급종합병원의 지위를 박탈하게 할지 모른다"며 "이것이 진정 지역의료를 살리는 방안이냐"고 반문했다.
전의학연은 앞서 6일에는 충북대에서 같은 성격의 피켓 시위를 벌인 바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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