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교부도"…37년 만에 드러난 제2의 형제복지원
김선홍 2024. 9. 9. 17:02
부랑인 수용시설이라는 이름으로 감금과 폭행, 강제노역 등이 이뤄진 '제2의 형제복지원'들의 실상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를 통해 37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오늘(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립갱생원 등 성인 부랑인 수용시설 4곳에서 중대한 인권침해가 일어난 사실을 확인하고 수용자 13명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국 부랑인 수용시설 내 인권침해 실상을 종합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입니다.
수용자들은 '사회정화' 명목으로 불법 연행된 뒤 강제노역과 감금, 구타에 시달렸으며 사망한 수용자의 시신을 해부 실습용으로 교부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선홍 기자 (redsun@yna.co.kr)
#부랑아_시설 #인권침해 #진실화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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