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빠서"… 하숙집 이웃에 흉기 휘두른 만취남 구속

술을 먹고 홧김에 하숙집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술을 마시고 하숙집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6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 하숙집에서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집에 있던 과도를 챙겼다. 이후 욕설을 퍼부어 피해자가 방 밖으로 나오게 유도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분이 나빠서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피해자 사이에 평소 원한 관계는 없었다"며 "계획범죄가 아닌 우발범죄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