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앞에 가던 덤프트럭이 강물로 풍덩…슈퍼태풍 ‘야기’ 휩쓴 베트남 다리 붕괴 순간

슈퍼태풍 ‘야기’가 휩쓸고 간 베트남에서 교량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베트남 북부 푸토성의 퐁쩌우 다리가 붕괴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다리 위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진입하는 와중에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며 트럭이 아래로 내려앉는 모습이 담겼다.
한 부부는 자신들이 어느 정도 지나간 후에 다리가 무너져 “다행히 죽음을 면했다”고 VN익스프레스에 전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다리를 지날 때 유속이 매우 빠른 것을 봤지만 강물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내를 데려다주기 위해 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아와보니 다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은 ‘쿵’ 소리가 매우 크게 났다고 진술했다.
이날 사고 직후 승용차 10대, 오토바이 2대가 강에 빠졌으며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오후 1시쯤 4명이 구조됐다. 실종자의 가족들이 현장에 와 차량번호와 신상 정보를 제공하며 확인을 요청했다.
구조된 한 남성(50)은 큰 소리가 났고 이에 반응하기도 전에 “강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났다”고 VN익스프레스에 밝혔다. 그는 전력으로 수영해 근처 나무를 붙잡았고,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팜 민 찐 총리는 호 득 퍽 부총리와 구조 당국에 즉시 현장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수색과 교량 접근 통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푸토성은 홍강 삼각주의 끝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날 무너진 퐁쩌우 다리는 푸토성 땀농과 럼타오를 연결하며 길이 약 380m로 홍강을 가로지른다. 1995년 착공해 이듬해 완공됐다.
베트남에선 30년 만의 슈퍼태풍 ‘야기’가 상륙하며 24명이 숨지고 2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유명한 하롱 등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물이 차오른 피해 상황이 온라인에 공유됐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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