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내일 오만전...벼랑 끝 승부수는 '변화'

조은지 2024. 9.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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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일(10일) 밤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홍명보호 데뷔전이었던 팔레스타인전에서 전반에 나온 유효슈팅은 이강인의 오른발, 단 하나였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유럽 선수들 같은 경우는 (리그) 경기하고 들어와서 바로 (A매치)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 선수들을 보고 다음 경기의 선수 선발을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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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일(10일) 밤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선임 과정의 잡음에 팔레스타인전 졸전까지 겹쳐 궁지에 몰린 홍 감독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호 데뷔전이었던 팔레스타인전에서 전반에 나온 유효슈팅은 이강인의 오른발, 단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에는 골과 다름없는 기회가 여러 번 나왔고 공격도 활기를 띠었습니다.

중앙의 주민규, 이재성 대신 오세훈과 황희찬으로 변화를 준 게 판을 흔든 겁니다.

실제 데이터상으로도, 좌우 측면에 의존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중앙과 날개가 골고루 돌진하는 등 공격 루트가 다양했던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아쉬운 무승부 직후 언급한 것도 그래서, 변화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유럽 선수들 같은 경우는 (리그) 경기하고 들어와서 바로 (A매치)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 선수들을 보고 다음 경기의 선수 선발을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기의 홍명보 감독은, 피파 랭킹 76위인 오만을 상대로, 우리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최전방은 넓게 많이 뛰는 25살 젊은 피, 오세훈이 먼저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이고,

중앙 수비수도 김민재 짝꿍으로 김영권 대신 정승현과 조유민, 이한범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파들이 중심을 잡되, 리그 경기와 장거리 비행, 시차 적응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만큼 의욕에 불타는 '새 얼굴'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산입니다.

[엄지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스완지시티 : 일대일 돌파나 크로스, 슈팅, 이런 부분에서 자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저한테 기회가 온다면 꼭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민혁 / 축구대표팀 공격수·강원FC : 저희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시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출발부터 삐끗한 홍명보호는 오만 원정에서 첫 승리를 따내고, 나아가 세대교체 신호탄도 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전 선발진 평균 나이는 29.7세, 2년 뒤 월드컵 본선을 목표로 신구 조화를 이뤄내는 것도 눈앞의 과제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김진호

화면제공:축구협회 [인사이드캠]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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