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택배 기사 차 훔쳐 달아난 20대 검거

만취 상태로 택배 기사의 차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택배 기사가 업무를 위해 잠시 세워둔 카니발 차량을 훔쳐 7백 미터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현장 인근의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잠든 A 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이미 다른 사건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해서 절도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다가 경찰이 CCTV 영상을 보여주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