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후면 무인단속장비' 도입..."캥거루 운전 방지"

일반차량 및 이륜차 신호·과속 적발, 안전모 미착용까지 단속 가능

후면 무인단속장비 이미지. 경찰 제공

세종에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도입돼 본격 운영된다.

세종경찰청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후면 무인단속장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비는 추적용 카메라로 차량 후면에 부착된 번호판을 촬영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다. 특히 일반차량은 물론 뒷면에만 번호판이 부착된 이륜차의 과속이나 신호위반 행위도 적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양방향단속장비 이미지. 경찰 제공

후면 무인단속장비가 운영되면 단속장비 설치 지점 앞에서만 잠시 속도를 줄였다가 해당 지점 통과 후 다시 과속하는 이른바 '캥거루 운전 행태'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까지 단속 가능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조치원읍 하나로마트 조치원농협본점 앞 교차로 △새롬동·나성동 BRT 정류장 인근 등 2곳에 장비를 설치해 운영한다.

본격적인 단속은 2개월간 시범운영(계도) 후 이뤄질 예정이다.

또 도담동 등 추가 설치 중인 4곳(후면 1·양방향 3)에 대해서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무인단속장비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이미 여러 연구 결과로 입증된 만큼, 후면 무인단속장비 운영이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와 전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세종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종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신규 개발된 후면 또는 양방향(후면·전면 동시 단속) 무인단속장비를 적극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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